주일예배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 24:36-49)

Author
Myung Myung
Date
2008-03-23 15:53
Views
4450
눅 24:36-49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부활의 아침입니다. 죽음의 어두운 장막이 걷히고 눈부신 생명의 새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부활 생명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크리스천들에게 있어 예수님의 탄생하심을 기념하는 성탄절 이상으로 중요한 날이 있다면 예수님이 다시 사신 것을 기념하는 부활절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이 그렇게 쉽게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믿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하실 때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기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세 번씩이나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도 보았지만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 것을 처음부터 믿은 제자들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볼 때 예수님의 부활이 진짜인가 의심하며 나름대로 부활의 현상을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슬픔에 지친 제자들이 예수님이 다시 사신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기절했다가 깨어났다고 합니다. 부활은 영적인 것이지 육신이 다시 사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누가복음 24장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이 두 사건을 대하는 제자들의 반응은 근심과 두려움으로 시작하여, 놀라움과 기쁨으로 이어지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송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보통 사람들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부활과 승천으로 이어지며 온 세상을 향한 복음전파로 나아갑니다. 십자가 사건은 2000년 전에 있었지만 예수님의 택함을 받은 성도들을 통한 구원의 역사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어야 하느냐 아니냐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십니다. 제자들을 향한 특별한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서두르지 않고 먼저 그들을 회복시켜 믿음을 가지게 하고, 기쁨을 가지게 하고, 소망을 가지게 한 후 사명을 주십니다. 그 결과 주님은 승천하셨지만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제자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택한 사람들을 부르셔서 기름 부으시고 주님의 증인으로 사용하십니다. 주님이 그들을 어떻게 부활의 증인으로 부르시는지 살펴보면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성도들도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 말세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증인들로 사역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성경을 풀어주셨을 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저녁에 함께 저녁을 드실 때 예수님께서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니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동안 자기들과 함께 했던 사람이 바로 부활하신 주님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예수님 인줄 알아보는 순간 예수님은 갑자기 사라지셨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흥분과 감격 때문에 그 자리에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날은 저물었으나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열한 제자들과 평소에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은 여전히 문을 걸어 잠그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 방에 들어가 “주께서 과연 살아나셨다” 우리말 성경에는 예수님이 자력으로 일어난 것처럼 보이나 헬라 원문에는 수동태로 씌어져 있어 ‘일으켜졌다’가 직역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아버지가 아들을 일으키셨다는 뜻입니다. 어떤 여자들과 시몬 베드로에게도 나타나신 주님이 우리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면서 주님께서 말씀을 풀어주시던 것과 주님이 떡을 떼시고 나누어 주시는 순간 다시 사신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다는 것을 흥분하여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1.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36~43절)

1)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두 제자가 부활하신 주님에 대하여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들 중에 갑자기 서 계셨습니다.  요한복음 20:19에 의하면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을 닫아 두었는데도 예수님께서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현재 우리가 가진 육신이 아닌 공간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두려워 떨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평강을 선포합니다. 이 인사말은 승리로 끝난 예수님의 사역을 요약하는 축복과 위로의 선포입니다. 제자들은 어떠한 상태에 있었습니까? 주님이 죽으셨다는 슬픔, 주님이 자기들 곁을 아주 떠났다는 허탈감, 예수님 없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불안감, 예수님을 배반했다는 죄책감, 과연 예수님이 다시 사셨을 까 하는 의심에 사로잡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모습들을 제자들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제대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평강이란 그리스도인들만이 누리는 복입니다.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살후 3: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2) 부활의 증거를 보이십니다.

사도들을 포함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여전히 불신하는 태도를 가졌습니다.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기 위하여 확실한 증거들이 필요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분명히 부활하셨다는 것을 세 가지로 보여주십니다.



“친히 그 가운데 서서” (36)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인 가운데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다시 사신 주님께서 제자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믿기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보면서도 그 마음에 평강을 가지기는커녕 도리어 놀라고 두려워합니다. 지금 자기들이 보는 예수가 실제 살아계신 분이 아니라 유령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불신앙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날 것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지만 어느 제자도 지금 눈에 보이는 현상과 이전에 하신 말씀을 도무지 연결시키지 못합니다.



“손과 발을 보라...나를 만져보라” (39)

제자들이 당황해 하는 것을 아시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의심이 일어나느냐 하시면서 자기의 못자국난 손과 발을 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만져보라 하십니다. 유령은 살과 뼈가 없는 존재인데 나는 가지고 있지 않느냐?  나는 유령이 아니라. 너희들과 지난 3년 같이 있던 예수, 얼마 전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이 정말로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십니다. 누가는 제자들이 아직 믿지 않는 이유를 너무 기뻐서라고 합니다. 죽었다고 생각한 예수님이 다시 사셔서 그들 앞에 있다는 사실에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43)

아직 의심의 그림자가 제대로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는 구운 생선 한 토막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잡수심으로 당신이 유령이 아니라 몸을 가진 실체임을 증명해 보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단순히 영만 가지신 것이 아니라 몸을 가지셨습니다. 물론 본문을 근거로 부활한 다음에도 이전에 손상되었던 신체의 흔적을 여전히 가질 것이고 땅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너무 지나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고린도전서 15장에 의하면 우리가 입게 될 부활의 몸은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하며, 신령하며 하늘에 속한 자, 즉 그리스도의 형상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성령에 의하여 생명을 얻고 활력을 공급받는 영의 몸으로서 3차원적인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넘어서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에 나타난 기사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부활을 입증하기 위하여 자신을 계시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과 의심에 있던 제자들이 기쁨과 놀라움으로 바뀌게 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됨으로 평강을 누립니다.



부활의 첫 증인이 되어 소식을 전하던 여인들이 제자들로부터 냉소적인 반응을 받을 때 그 기분이 어떠하였을까요? 엠마오의 두 제자의 증언을 듣고 나중에는 주님이 직접 그들에게 나타났을 때 제자들은 도리어 유령이 나타났다고 두려워 떨 때 주님의 마음이 어떠하였을까요? 주님은 오래 참으시며 그들에게 부활을 증거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수많은 증언을 듣고 증거를 보고나서야 불신의 장벽을 허물어뜨렸던 것처럼 오늘날도 불신자들이 그 마음의 장벽을 허물어뜨리려면 많은 증인들의 증언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2. 마지막 당부를 하시는 예수님(44~49)

예수님은 공생애 있던 모든 일들을 총정리하시며 앞으로 있을 일들을 설명하십니다.

1)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구약의 예언의 성취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45절)

부활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방안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구약 성경을 인용하여 메시야의 고난과 영광의 비밀에 대하여 설명하십니다.

모세의 글 -민 21: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본즉 살더라”  광야에서 놋뱀을 쳐다 본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던 것처럼 메시야를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는다. 나를 믿어야 해.

선지자의 글 -사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고난의 메시야로 예언된 사람이 바로 나다. 내가 너희들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렸다.

시편-시 16:10,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영혼이 음부에 버리지 않고 썩지 않으려면 부활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부활하였다.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 이전부터 제자들에게 당신이 겪게 될 일들에 관하여 여러 차례 예고했음을 상기시킵니다. 구약 성경 전체가 예수님에 관하여 예언된 것이요 그 예언들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성경을 깨닫도록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에 관한 구약의 약속들을 세 개의 동사로 요약합니다. 고난을 받다, 살아나다, 전파된다. 즉 예수님은 메시야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받아야 했고, 다시 살아나야 했습니다. 이 두 예언은 이미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를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해야 합니다.



2) 제자들을 증인으로 부르십니다.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48절)

세상 모든 족속에 대한 복음전파는 제자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고 보낼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제자들은 지금까지 예수님을 둘러싸고 일어난 모든 일들의 목격자요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증인으로서 전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 그리고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메시지입니다.



3) 증인이 되려면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49절)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 증인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늘로부터 오는 능력을 약속하십니다. 이 능력은 성령을 가리킵니다. 성령을 주시겠다는 약속이 이미 구약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욜 2:28-29) 이제 제자들이 할 일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으면서 위로부터 내려오는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전혀 기도에 힘쓰던 120명의 성도들에게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였고 그들은 능력을 받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합한 증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주님의 평안을 가져야 합니다.

신앙과 불신앙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이 하신 첫마디. “Shalom”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 천사들이“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 2:14) 는 합창을 하였는데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에게 허락된 그 평화가 바로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이 갖기 원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대신하여 복음을 전할 예수님의 증인들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지 못합니다. 평안이 없습니다. 도리어 의심, 불신앙, 불안과 염려에 빠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예수님이 아무리 귀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해도 듣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어도 아직 치유되지 않은 옛사람의 잔재들이 우리에게 남아 있으면 주의 일을 하면서도 그 잔재들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나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주님의 평안을 구해야 합니다. 병든 부분이 치유를 받고 부족한 부분이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통하여 치유함을 받아야 합니다.



2) 각자를 향한 사명을 깨달아야 합니다

증인이 되는 것이 멀리 떠나 선교사가 되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세상을 향하여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희생적인 삶, 겸손의 삶, 거룩하고 경건한 삶이 증거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나의 죄 때문이었다고. 나를 살리시려고 당한 고난이었다고 증언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증언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주를 믿는 자에게는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자유하게 되었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부활의 소망, 영생의 복을 전해야 합니다.



3) 성경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이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총정리 하듯이 모세 오경부터 시작하여 선지서, 시편에 이르기까지 메시야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자신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을 차례대로 설명하십니다. 제자들은 구약 성경을 예수 그리스도의 시각에서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구약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니고 복음서는 단순히 예수님의 전기가 아닙니다. 성경의 주인공은 예수님이요, 성경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책입니다. 그래서 구약은 앞으로 오실 메시야에 관하여 쓴 책이요, 신약은 이미 오신 메시야에 관하여 쓴 책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전하시는 메시지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고난을 받으신 것과 제 삼일에 다시 사신 구원의 소식, 즉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모든 족속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자 성령의 조명을 통하여 그들의 마음이 열리며 말씀을 깨닫습니다.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은 어떤 성입니까? 역사적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외치는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인 성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까지 십자가에서 죽도록 한 유대인들이 사는 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로 죄악과 반역의 도성에서부터 생명의 복음, 구원의 복음을 전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지금도 저와 여러분을 품으십니다.



4) 성령 충만 받아야 합니다.

싸우려고 나가는 병사들은 싸우기 전에 자기의 무장을 점검합니다. 총의 상태는 어떠한지, 실탄은 충분한지, 비상식량은 있는지  등을 준비하고 나갑니다. 마찬가지로 주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자들은 삼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충실하게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라 성령에 충만할 때 말씀을 제대로 깨닫고 전합니다. 낙심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주님의 일을 감당합니다. 삶에 열매가 나타나고, 주님께 헌신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전에 또 다른 보혜사가 되시는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혹은 “위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보내주실 것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령 충만을 받습니까?

눅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행 1: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종합해보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성령 충만하게 됩니다. 성령 충만할 때 담대하게 주님의 증인이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활의 아침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쏟아지는 생명의 빛을 향하여 얼굴을 드십시오. 훈훈하게 불어오는 부활의 기운을 호흡하십시오. 여러분 속에 있는 죽음의 독소인 불안과 걱정과 근심들을 모두 쫓아내십시오. 생명의 주이시며 역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이 이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마음 문을 활짝 열고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다시는 죽음에 의해 지배당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저와 여러분이 부활의 주님과 더불어 생명의 역사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이 땅에 평화를 이루어 가는 의의 병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생을 받았습니다.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제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입니다. 이 믿음 이 소망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고 굳게 서며 더욱 열심을 내어 주님으로부터 쓰임 받는 충성스런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시간 부활의 신앙을 가진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삶속에 상처와 문제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주님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때 우리도 예수님을 따랐던 여인들이나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처럼 주님을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이유입니다. 주님의 마음에 합한 증인의 삶의 살면서 개인과 가정과 사업과 신앙생활에도 부흥의 역사가 풍성하게 나타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