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계속되는 영적 전쟁

Author
hgchoi hgchoi
Date
2023-05-01 18:34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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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 계시록 12:7-17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15개월째로 접어듭니다. 구소련의 영토를 회복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든든하게 다지려는 푸틴의 야망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30만 명 이상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으니 패전한다면 푸틴이 쫓겨날 수밖에 없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 애씁니다. 미국을 포함한 나토도 양국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막대한 전쟁 물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쟁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입니다. 본문에도 보니 계속되는 전쟁이 언급됩니다. 사탄과의 영적인 전쟁입니다.

로마는 황제 숭배를 거부하는 교회를 가혹하게 박해했습니다. 무너질 것 같지 않은 로마 제국의 박해에 성도의 믿음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쓰인 계시록은 세상의 역사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있음을 강조합니다. 악한 세력이 제아무리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한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이 허용하신 ‘잠깐’일 뿐입니다. 반면에 대적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심판과 재앙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자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의 복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로마는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합니다. 세상의 강력한 권세가 교회를 공격할지라도 최후 승리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계시록은 교회가 이러한 사실을 믿어 현재의 고난을 이기고 최후 영광을 바라보도록 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10장에서부터 11:14, 12~14장은 일곱 나팔 재앙에 삽입된 부분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이 임할 때 구원받은 성도들은 어떠해야 하는 지를 보여 줍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를 다하는 것이 구원 받은 성도의 임무입니다. 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12~14장은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영적 전쟁을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완성될 때까지 교회는 악의 세력과 쉼 없는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본문의 전반부인 7~12절은 승천하신 하늘의 전쟁에서 패배해 용, 곧 사탄이 땅으로 쫓겨나는 것을 언급합니다. 후반부인 13~17절은 여자와 용의 긴장 관계를 소개하면서 용으로부터 교회가 보호받음을 강조합니다. 본문은 계시록 전체에서 사탄의 존재와 교회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본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요한은 교회와 사탄이 가진 영적인 모습을 매우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묘사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승리가 보장되어 싸움을 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담대해야 합니다. 계속되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의 비결을 잘 알아 이김을 맛보며 승리의 찬가를 부르시기 바랍니다.

하늘 전쟁(7-9)

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천사가 가브리엘과 미가엘입니다. 가브리엘의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에게 전달해 주는 데 비해, 미가엘은 주로 전투하는 천사로 묘사됩니다. 미가엘과 용이 벌이는 하늘 전쟁에 대한 기록은 다니엘서에 기록된 악한 천사들과 미가엘의 전쟁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에서 미가엘을 ‘군주’라고 부릅니다(단 10:13, 21: 12:1). 미가엘이 이스라엘을 위해서 싸우는 자요 이스라엘의 천상적 대표자로 묘사됩니다. 하늘의 전쟁에서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그의 사자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그 결과 용과 그를 따르는 무리는 땅으로 내쫓기게 되었습니다. “내쫓기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사탄의 패배를 의미하지만(요 12:31; 골 2:15), 사탄이 처음 타락했던 사건이나 지상에서 종말의 환난이 있을 때 천상에서 일어날 사건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용의 세력이 이제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힙니다. 용을 옛 뱀, 마귀, 혹은 사탄이라고 부릅니다. 미가엘이 사탄을 이겼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 사탄은 하나님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천사인 미가엘에게도 패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미가엘에게 패한 사탄의 다음 목표는 땅의 교회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옛 뱀이 하와를 속인 사건에서 드러나듯이 사탄의 주특기는 미혹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가진 힘이 강력하여 하나님의 군대와 싸울 수는 있지만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용의 패배는 큰 의미를 줍니다. 더 이상 우리를 참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책감을 이용해 우리를 절망으로 몰아놓으려는 세력이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언급한 것은 사탄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교회에게 사탄의 운명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주기 위함입니다. 하늘의 군대가 사탄을 이겼듯이, 땅에서의 전쟁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래서 박해를 받는 초대 교회 교인들에게 담대하라고 합니다.



하늘 전쟁에서 패배한 용(10-12)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그 음성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승리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승리에 환호합니다.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라는 말은 스가랴 3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참소’란 ‘남을 헐뜯어서 죄가 있는 것처럼 꾸며 윗사람에게 고하여 바침’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슥 3:1) 히브리어 ‘싸탄’은 ‘참소자’를 뜻합니다. 사탄은 여호수아를 대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탄이 어떤 변명을 늘어놓기도 전에 그를 침묵시켰습니다. 여호수아는 대제사장으로서 제의적으로 부정하고 성전에서 그의 직분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한 상태에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슥 3:4)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로 정결해진 여호수아는 대제사장으로 섬길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와 비슷하게 사탄의 참소에서 해방됩니다. 즉 예수님께서 그분의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 자기 백성을 정결케 하시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그들의 의가 아닌 그분의 의로 그들을 옷 입히십니다.



사탄은 우리의 죄와 허물도 들추고 하나님께 참소하면서 어떻게 하든지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사탄의 패배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권세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또한 성도들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어린양의 피’와 ‘증언하는 말씀’으로 사탄의 권세와 맞서 끝까지 싸웠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의 궁극적인 승리는 예수님의 죽음과 그들의 증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확신할 때, 고통당하는 신자들은 인내하며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때, 하늘과 땅이 함께 기뻐합니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외치고”(시 96:11).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사 44:23). 그러나 사탄이 하늘에서 쫓겨날 때 ‘땅과 바다’에 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탄은 지금도 세상을 지배하려 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굴복시키고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즉 하늘에서는 이미 사탄이 패배했지만, 땅에서는 그 하수인들이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영적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집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이뤄진 승리가 이 땅에도 이뤄질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기만 하면 우리 또한 승리할 것입니다.

패배한 용의 끈질긴 공격(13-17)

그동안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땅 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에서 시작하여 하늘의 드라마로 이동하였다가 13-17에서 다시 땅의 드라마로 이동합니다. 지상의 교회를 향한 용의 최후의 발악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두려운 용의 세력을 만나야 하는 교회 공동체에게 하늘의 드라마를 보여 준 이유는 자칫하면 땅의 현실로 인하여 좌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드라마를 먼저 보고 땅의 드라마를 맞이하게 하는 것은 고난이 있으나 결국은 이긴다는 것을 강조하며 성도를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신자가 고통당하기 전에 주님이 먼저 고통당하셨고, 신자가 싸우기 전에 주님이 먼저 싸우셨고, 지상의 전투가 벌어지기 이전에 천상의 전투가 있었고, 신자가 승리하기 전에 주님이 이미 승리하셨다는 점입니다. 고난 앞에 선 신자들이 바로 이 점을 분명히 해야만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승리가 우리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박해하는 것은 하늘 전쟁의 패배에 대한 사탄의 복수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활동 범위가 지상만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승리한 그리스도와 연결된 지상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하늘에서 쫓겨난 용은 이내 남자를 낳고 광야로 도망한 여자를 박해합니다. 용은 아들에게 했던 것처럼 여자도 괴롭히려고 합니다. ‘독수리’는 구약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보호와 구원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셨습니다(출 19:4). 포로 생활로부터의 귀환은 두 번째 해방(사 40:31)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교회도 독수리 날개를 통해 광야로 가서 보호받습니다. 용이 공격은 할지라도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제한된 기간 동안 할 뿐입니다. 오직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즉 삼년 반 동안 허용되었습니다. 이 기간은 역사적으로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유대인들을 박해한 기간으로(단 7:25; 12:7), 극심한 종말론적 박해 기간을 상징합니다. 여자의 뒤에서 용이 입으로 물을 토하여 여자를 수장시키려고 하나 이 계획도 역시 수포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을 자연계를 사용하셔서 용의 공격을 좌절시키기 때문입니다. 용의 이런 공격은 홍해 사건의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좇던 애굽 병사들이 홍해에서 수장될 때 아무도 그 병사들을 구원할 수 없었습니다. 15절 말씀은 바로 이러한 홍해 사건의 정황을 뒤바꾸어 적용합니다. 이번에 물로 공격하는 이는 하나님이 아니라 용입니다. 그리고 공격당하는 쪽도 애굽 군대가 아닌 여자로 상징되는 교회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두 사건에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물’에 의한 공격입니다. 홍해 물은 애굽 군대를 몰살시키는 엄청난 파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땅이 여자를 도와주어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거 홍해 사건에서 물에 수장되는 애굽 군대를 아무도 도울 수 없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땅이 입을 벌려 여자를 돕는 모습은 하나님이 사탄의 공격에서 교회를 극적으로 보호해 주시고 승리하게 하신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15-16절에서 보이는 공격과 방어의 과정은 여자가 삼년 반 동안 광야에서 양육을 받는 동안 지속적으로 일어났을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이려던 시도가 무산된 데 이어, 아이의 어머니에게 해를 끼치려는 용의 계획도 여자를 돕는 땅으로 인해 좌절되었습니다. 하지만 용은 쉽게 물러나지 않습니다. 연이은 패배로 인해 분노로 휩싸인 용의 마지막 공격 대상은 여자의 남은 자손, 직역하면 ‘여자의 씨의 남은 자들’입니다. 창세기 3:15의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계시록의 ‘여자의 후손’역시 단수로서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남은 자손은 교회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교회 전체에 대한 공격이 실패하자 이제는 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향하여 공격을 감행합니다. 사탄이 바다에서 나온 짐승과 땅에서 나온 짐승에게 능력과 권세를 이용해 성도들을 박해하고 미혹합니다. 두 하수인에 대한 이야기는 13장에서 다루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용과의 전쟁을 치루는 용사가 됩니다. 피할 수도 없는 싸움, 절대 져서는 안 될 싸움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앞에서 벌인 용의 행동을 생각할 때 이 전쟁은 대단히 위협적이고 무서울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할 길을 내시든지,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심으로 언제나 교회를 지키십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머리로 하고 있는 몸이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에도 구원해 주신 하나님으로 인해서 교회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우리의 자세

승패를 알 수 없는 싸움을 싸울 때 우리의 마음은 불안해집니다. 싸움이 지속되고 치열해 질수록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1절에서 우리의 씨름의 대상은 혈과 육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물인 마귀라고 합니다. '씨름한다'는 말의 어원을 보면 '레슬링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맞붙어 싸워야하고 마주 잡고 뒹굴어야 합니다. 싸우는 전선이 따로 없기에 이 싸움은 더욱 힘듭니다. 그런데 선교지만이 영적인 싸움터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모든 삶의 현장이 영적인 싸움터입니다. 보이지 않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어떻게 싸워 이깁니까? 계속 되는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주님의 시선으로 보아야 합니다

미가엘이 이끄는 군대가 용이 이끄는 사탄의 군대와 싸웠습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영계의 전쟁은 실재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육신의 눈은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님의 시선으로, 즉 믿음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의 통치가 가득한 하늘을 보아야 합니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모든 문제의 해결사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도단 성이 아람 군대에게 둘러싸였을 때, 엘리사가 사환에게 외친“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왕하 6:16)는 말을 우리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워 떠는 성도들을 평안케 하시기 위해 상황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영적인 안목을 주십니다. 엘리사의 기도로 눈이 열린 사환도 하나님의 군대가 자신을 둘러 진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영의 눈이 열릴 때 시련과 환난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지혜나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성령의 깨닫게 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문제나 우리를 둘러싼 상황을 인하여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엘리사처럼 하늘의 불 말과 불 병거를 보게 해달라고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임을 믿어야 합니다

영적 전쟁을 할 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하는 피 외에는 어느 것도 필요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를 깨끗이 씻어 사탄이 참소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승리자가 되려면 믿음으로 그 피를 자기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사탄은 오늘도 신자와 불신자를 가리지 않고 유혹해 자신의 수하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거짓된 속임과 과장된 위협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발악하지만 이미 그의 패배는 확정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승리하셨기 때문에, 예수님과 운명 공동체인 교회도 이긴 것입니다.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위협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허락 없이는 성도의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없습니다. 교회는 가혹한 박해의 시기일수록 ‘큰 독수리의 두 날개’로 완벽한 보호를 받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담대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싸워 주십니다. 사도 요한은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일 4:4) 하면서 믿음으로 성도들이 세상을 이길 것을 선언했습니다. 성도는 이미 영적 전쟁에서 승리했기에 마지막 날에도 승리할 것입니다.

승리의 비결을 알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 바울은 모든 성도들이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화평의 신, 구원의 투구, 믿음의 방패, 말씀의 검. 여기서 진리, 의, 화평, 구원, 믿음, 말씀 이 모든 것은 결국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는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으로 덧입혀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문에도 보니 승리의 비결은 비슷합니다. 어린양의 피와 증언하는 말씀으로 사탄을 이겼다고 합니다. 어린양의 피를 의지한다는 말은 그리스도 보혈의 능력과 권세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의지하고, 말씀을 마음에 새겨서 닥쳐올 시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말씀으로 사탄의 시험을 이기셨듯이, 사탄이 우리를 참소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을 대적하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사탄과 싸우는 자들은 승리자의 반열에 서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동일한 방식으로 사탄과 영적인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영적 싸움은 성도를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성도들을 보호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가면서

땅으로 내어 쫓긴 사탄은 지금까지 계속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다가 타락했습니다. 여자가 낳은 남자를 삼키려다 실패했습니다. 미가엘과 더불어 싸웠으나 패하고 하늘에서 쫓겨났습니다. 입으로 물을 토해냈지만 땅이 그 물을 삼킴으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사탄의 공격은 멈추지 않습니다. 지난 이천 년 동안 마귀는 교회와 성도를 해치려 했습니다.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으며 두루 다니는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을 동원해 하늘의 전쟁에서 이기셨듯이, 예수님과 그분을 따르는 성도들을 사용해 땅의 영적 전쟁에서도 이기실 것입니다. 어린양의 피를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님을 증언하며 죽기까지 믿음을 지키면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사탄의 때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 이뤄진 승리가 이 땅에도 이뤄질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기만 하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우리는 이미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이며, 우리에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단 성을 둘러선 수많은 아람 군대 앞에서 사환은 두려워 떨었지만 엘리사는 담대했습니다. 우리도 엘리사처럼 믿음의 눈을 떠서 하나님의 군대가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영의 눈이 열리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세상을 이길 힘을 얻으며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면서 날마다 이김을 주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감사와 찬송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