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말라위서 수형자들과 함께 '교도소 농장 프로젝트' 추진

Author
Jung S.
Date
2012-03-27 20:08
Views
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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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검은 대륙 아프리카, 중에서도 가난한 나라인 말라위의 거리를 걷다 보면 어린이들이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배가 고파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지요.”


2002
말라위 정부의 기술자문으로 아프리카에 첫발을 내딛은 김용진(57·한국교도선교협의회 부회장) 목사는 최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00만㎡ 규모의 교도소 농장에서 경작한 옥수수와 콩을 주원료로 굶주리는 어린이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교도소 농장 프로젝트(Crops of Love Project) 그것. 수형자들은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해 건강하게 자랄 있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일단 이거라도 먹이고 학교에 오게 해서 구구단과 영어를 배우도록 해야 아니겠어요?”라고 말하는 목사의 논리는 간단하다. 그러나 목적을 이루는 방법은 독특하다. 교정 전문가로서 교도소 수형자들을 통해서다.



지금까지 남의 것을 빼았던 수형자, 테이커(taker)들을 복음으로 사람으로 변화시켜 다른 사람에게 주는 사람인 기버(giver) 만드는 것이 사역의 목적입니다.”



수형자들과 함께 영내에서 생활하는 목사는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범죄학을 공부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 한국 한동대 등에서 교수직을 역임한 범죄학 박사다. 하지만 범죄학을 공부할수록 종교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아프리카 선교사역을 선택했다.



그의 사역은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 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4:28)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20:35) 성경 말씀을 기둥으로 하고 있다. 최근 이슬람 세력이 급속히 팽창해 영적 사막화가 가속화되는 것을 막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있다는 진리를 전하려는 것이숨은동기이기도 하다.



식당과 취사장을 지어주면서 급식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절로 미션스쿨이 됩니다. 현재까지 곳의 초등학교에 식당을 지었고 유아원 세곳 매일 3000여명의 어린이가 콩과 옥수수를 섞은 것에 비타민과 철분 등을 첨가해 만든 현지어로리쿠니팔라라는 영양식() 먹고 있지요.”



교도소 영내에 자리한 공장은 1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먹을 있는 영양식을 제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급식대상 어린이의 숫자가 적어 고작 일주일에 시간 밖에 가동하지 못한다. 학교 식당이 부족하고 영양식을 만들 원재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최근 모금 캠페인을 위해 방한 중인 목사는수형자들은 생산과 나눔의 기쁨을 배우고, 교도소측은 예산 절감과 교회 사업에 효과적이라며인근 국가인 모잠비크나 짐바브웨 등에서도 소식을 듣고 자기 나라에서도 하자고 요청할 정도라고 흐뭇해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 연계해 500명의 어린이와의 결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말라위의 1명의 어린이가 달간 맛있는 리쿠니팔라를 먹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2000 입니다. 한국 학교와 교회에서 말라위 어린이들을 위해동전 모으기같은 선한 운동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학교에선학원폭력같은 약자를 괴롭히는 일이 일어날 없겠지요.” 목사는 분명한 확신과 신앙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김용진 선교사 활동 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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