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김용진 선교사 선교 보고

Author
Jung S.
Date
2012-08-06 16:03
Views
4558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안에서 행하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 2: 6, 3:4)


주안에서 함께 동역자된 성도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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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식이 뜸했습니다. 때가 되어 영광 중에 나타날 소망 중에 주안에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고 계셨는지요? 말라위의 모든 사역은 여러분의 기도로 인해 부어주신 주의 은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재의 길로 치닫던 빙구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남으로 인해 갑자기 대통령직을 인수한 조이스 반다 대통령이 그런대로 국정을 수행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한동안 중단되었던 원조가 재개되면서 이제 주유소에 연료가 있게 되고 소금이나 설탕 등의 생필품을 사기 위해 가게 앞에 장사진을 치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달러에 대한 말라위 화폐 가치를 
80
퍼센트
평가절하시키면서
모든 생필품 가격이 거의 두배 이상 올랐고, 유사이래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세워져서 그런지 사회 안전망이 뚫린 것이 아닌가 우려가 정도로 치안부재 현상이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이 도달할 있도록 노력해 것을 거듭 부탁을 받았을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정부관리도 아니고 재벌도 아닌 같은 사람에게 그렇게 애절한 부탁을 하다니요. 대화 중에 걸려온 세계은행 부총재의 전화를 어쩔 없이 엿듣게도  되었는데 아마 정도 후에 뭔가 도달할 것이라는 말에 네달이면 우리나라 사람들 죽어요, 너무 늦어요라고
애걸하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말라위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대통령을 세우신 주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하면서 여러분의 기도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혹시라도
부담을 드릴까 하여 알리는 것을 망설이고 있을 박희서 집사님의 재량권 발동으로 인해 아들 김희섭군의
결혼식이 그만 알려지고 말았습니다. 7 7 캘리포니아에서 삼대 예수님을 섬기는 가정에서 자란 홍한나라는
자매와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기도와 선물로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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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말라위 현장에 무사히 복귀했고 비웠던 기간에 밀려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진료소 방문자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기에  1 방문에 옥수수 2킬로그램을 가져오도록 규정을 내년도 추수철까지 연기했더니 1주일이 지난 다음부터는 예전의 수준으로 환자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동안 진료소를 통해 수거된 옥수수의 양만 해도 4 정도가 됩니다. 옥수수 값이 오르기 이전인 5 초에 대량으로 구입한 것과 진료소에서 수거된 것과 이번에 한국에서 도착하는 컨테이너에 담긴 신발과 태양광램프, 옷가지 등을 배분하면서 지역주민들의 기여로 모아지는 옥수수까지 합치면 한동안 어린이 급식에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하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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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도시락이라는
선교단체에서 다섯 번째 초등학교 급식센터를 건축할 기금을 모아 주셨습니다.

마치 광야에 몰려온 군중들을 불쌍히 4.png기신 주님께서 어린 아이의 도시락 물고기 두마리와 보리떡 다섯 덩이를 하늘을 향하여 축사하신 나누어 주어 배불리 먹게 하신 기적의 사건이 오늘 말라위에 이루어지게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제게 건축기금을 맡기셨습니다. 말라위에 도착한 사흘 되던 대형트럭으로 실어온 모든 자재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공사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이제 뒷정리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기초를 파기 시작한 7 19일에 찍은 것이고 오른쪽에 카쥬와(Kazuwa) 초등학교의 교감, 교장, 마칸디교도소장, 김선교사가 (왼쪽으로부터) 공사가 일차적으로 마쳐진 8 3일에 급식센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전한 바로는 급식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방학 중인데도 매일 여러 명의 학부형이 신입생 등록을 위해 학교에 찾아 온다고 하면서 현재 1,050명인 재학생 숫자가 개학을 하면 최소한 1,50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하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교실난이 심각해지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카쥬와
급식센터는 교육부 등의 관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9 7일에 공식적인 오프닝 행사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건물을 짓고 급식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면 자연히 미션스쿨로 자리매김이 되기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해당 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을 제공할 있게 됩니다. 이제 학교 숫자가 다섯 개나 되고 대상 어린이의 숫자가 6천명 가량이 되기에 지난 6 1일부로 일을 전담하실 말라위  사역자를   청빙했습니다. 여기로부터 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울롱게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이면서
목사 안수를 받으신 캄발레(Kambale) 목사님이십니다. 금년으로 19년째 교직에 몸담고 계셨고 내년에 정년퇴임을 하게 되시는데 남은 일년은 마칸디 초등학교로 전근 오셔서 평교사로 근무하시면서 동시에 급식 대상 초등학교들을 방문해서 각각의 학교에 세운 성경교사들을 지휘 감독하게 되십니다. 물론 내년에 정년퇴임 하시면  풀타임으로 사역을 맡게 되실 것입니다. 마칸디를 중심으로 이삼십 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개의 학교들을 수시로 방문할 있도록 작은 오토바이를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마침 로스엔젤레스 인근 토렌스 지역에 있는 샬롬교회 선교부에서 이를 위해 약정해 주신헌금으로 오토바이를 금주 내에 구입할 것입니다. 또한 성경 교육이 공식적으로 시행될 있도록 교육감들과 개별회의를 통해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다섯 곳과 스물 다섯 곳의 유아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7 여명의 어린이들이 영양가 있는 치콘디팔라(말라위 언어로 치콘디는 은혜/사랑, 팔라는 죽입니다) 건강하게 자라고 십자가의 복음으로 건실한 성도로 성장할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는 50킬로짜리 포대에 영양식 가루를 넣어 배부하였는데 지난 5월부터는 치콘디팔라라는
이름이 인쇄된


25킬로짜리 포대에 넣어 학교와 유아원에 배달해 줍니다.  말라위와 같은 극빈국에 무상원조기금을 제공하는 한국 정부의 코이카라는
단체에 급식 프로그램의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사단법인 굿피플 인터내셔널과 함께 서류를 작성하여 7 27일에 접수를 시켰습니다. 주께서 이를 허락하시면 2015년까지 지어지는35개의 급식센터에서  4만명 가량의 어린이에게 급식을 있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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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드리는 새벽기도회와 주일예배 재소자 신앙교육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단교실로 예배당에 목재로 만든 좌석이 동안 마모 되고 분실되었는데 마칸디에서 저와 동역하고 계시는 박명효 장로님이 진두지휘하셔서 말끔히 단장을 하여 재소자들이 편안하게 앉아  예배를 드릴 있게 되었습니다. 매사에 솔선 모범을 보이시는 전략으로
재소자들에게 따로 말하지 않고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고 계십니다. 옥수수 알갱이 떨어진 것도 소리 없이 주워 담으시고 기계에 돌멩이 조각 하나라도 들어가 기계를 고장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일일이 재소자들과 함께 앉아 돌을 고르시는 모습은 우리 직원들과 교도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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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리들교회 헌금으로 비누제조기계를 탄자니아와 한국 등지에서 구입하여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들어선 비누공장도 이제  마칸디 사역의 고정사업이 되었습니다. 우리(WOORI)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박스에는 우리라는
한글의 뜻이 ‘We are together’라는 것이라는 해설까지 덧붙여 있습니다. 
전국의 28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12,000여명의 재소자와 1,100여명의 교도관과 가족들이 일차적인 수혜대상이 됩니다. 말라위 아니라 사하라 사막 이남에 있는 모든 나라의 교도소의 공통적인 문제는 극심한 과밀수용현실 입니다. 더운 날씨에 많은 땀을 흘리고 바늘도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로 서로 밀착된 좁은 방에서 밤을 지새야 하는 재소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물품이 바로 비누입니다. 급식에 필요한 옥수수는 비교적 저렴하고 심지어 지역사회에서 공여도 받을 있는 반면에 비누제조 원료는 옥수수에 비해서는 고가품이라 무슨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무한정 제조해서 배포할 없는 형편입니다. 교정당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나 워낙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당국으로서는 재소자의 편의품까지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말라위에서 시작된 사역이 주께서 허락하시사 다른 가난한 아프리카 나라들에게도 복음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펼쳐지기를 기도하면서 지난 3월에 한국에서 발족한  아프리카
사랑재단
회장 정광택 장로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래 ROTC 출신 장교로 철책선 소대장 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는 터라 마치 자신이 일선에 배치된 소대장과 같은 느낌이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전쟁은 매일매일 치열한데 실탄재고가 자꾸 낮아져 이제 바닥이 보이니 지휘자로써 조바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믿음이 약해서 그렇다는 정답
저도 알고 있지만 사실을 알리기 위해 후방을 향해 무전을 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뜻밖의 지원군이 도달해서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는 영화의 장면과 같이 동역자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와 부족한 저의 기도가 합쳐져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탄약차량이 적시에 도착하게 것을 믿습니다.  지금부터 우기철이 시작되는 11 말까지 비록 강풍이 모래먼지를 일으킴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고 눈병 약도 많이 사야 하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꽃이 나무를 흔드셔서 씨가 사방으로 퍼지게 하고 후에 비를 내리사 곡식과 초목이 자라게 하셔서 사람과 동물을 먹이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더욱 감격할 따름입니다.


함께 사명을 받으신 여러분의 기도에 말라위와 부족한 저와 장로님을 포함한 사역자들을 위한 기도를 잊지 말아주십사 간구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주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2012 8 5 주일 오후, 말라위에서 김용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