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말라위 소식

Author
JungS.
Date
2017-12-17 00:45
Views
217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행 16:14)

 

주 안에서 동역자로 맺어주신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 우리아버지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불과 한 달여전에 사역보고서를 드린터라 한해를 마무리하며 최근에 진행되었던 몇 몇 가지 사항에 대한 간단한 보고와 함께 지난 2017년 한 해동안 기도와 물질로 충성스럽게 사역에 동참하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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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중순부터 시작된 라디오 선교사역은 반년이 지나면서 이제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미서부에 거주하시는 몇몇 여성도님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기도하면서 창작한 글들을 추려서 보내면 이 곳에서 현지어로 번역을 한 후 트렌스월드라는 매체의 방송망을 통해 매주일 오후 4시에 전국에 방송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스토리를 들으면서 비록 삶이 고단하더라도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지 않을 것을 확신합니다.                                                                                                      우선적으로 급식을 받는 4만여명 어린이들의 가정부터 이 방송을 시간 맟춰 듣도록 홍보를 하였습니다.

카숭구교도소에 설립된 영양식 제조공장의 설비가 모두 마쳐지고 이제 공식 오프닝 행사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카도웨케(Kadoweke)라는 작은 초등학교에 급식장을 세우는 공사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습니다.                          말2.jpg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공사에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보름만에 공사를 마쳤고                                      지난 금요일인 121일부터 급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부에 있는 20개 학교에 이어 중부에 첫번째 급식 대상 학교가 세워지게 된 것 입니다.

121일에는 또 다른행사가 있었습니다. 마칸디지역을 관할하는 루첸자경찰서에 사무실전용 건물을 하나 지어 헌납하였습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나름 경찰의 보호를 받았던 것에 대한 보답의 뜻도 담겨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절실한 이유 때문에 이런 특별한 사업에 쓰라며 전해주신 기금을 활용하여 건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여자용의자들은 폭이 1미터가 채되지않는 복도에서 기거를 하며 빈깡통위에서 대소변을 치러야하는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져 있었습니다.                                                       말3.jpg

 

아무리 범죄사건에 연루된 용의자라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인권은 지켜져야 할 것이고 아직 남존여비의 폐해가 남아서인지남자용의자들은 유치장 안에서 거주하지만 여성들은 완전히 노출 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막아 주어야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형사과와 교통과는 사무실이 없어 나무 그늘 밑이나 원래 창고용으로 지은 작은 양철 건물 안에서 사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후진국이라고 해도 정부기관의 건물만큼은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정부와 법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고 권위가 세워져야 질서와 안정이 이루어지고 특히 그런데 서약자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특기할 사실은 공사전반에 걸쳐 건축 에경험과 자질이 있는 재소자 15명이 매일 출퇴근하여 공사를 치렀다는것입니다.  정부 부서간의 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서 이번에 경찰국과 교정국이 협력하여 이루어 낸 훈훈한 사례로 기록 될 것 입니다.

건축 관련 보고를 하다보니 또 하나 말씀 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곳 마칸디에 정착하게 되었을 때 스텝하우스를 주변 교도관사택들과 비슷한 형태로 지었습니다.              이제 11년이 지나면서 몹시 노후되었고 한쪽 벽은 완전히 터마이트가 갉아 먹어 무너질지경까지 되었습니다.               천장 위로는 수백마리가 넘는 박쥐와 벌떼가 서식하여 여러 차례 제거 노력을 하였지만 한 두달만 지나면 무위로 그치곤 했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크게 손을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늘 있었지만 엄두가 안나던 차에 금번에 건축전문가이신 최치환집사님이 한국에서 오셔서 과감한 수술을 하고 계십니다앞으로 동역자가 오시더라도 최소한 모기와 터마이트, 박쥐등으로 부터 보호를 받으며 편안한 쉼을 가질 수 있는 거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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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원어나더프로그램은 잘 진행되고있습니다말라위 현지 교회와 미국이나 한국의 교회가 파트너쉽을 이루어 말라위 성도들의 전도 및 사랑의 수고에 대한 소정의 사례를 한인교회가 맡는것입니다.                           말라위의 많은 교회들이 협력할 한인교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희가 서로 짐을 나누어지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아름다운 동역이 이곳 저곳에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라위는 우기철에 들어갔습니다.  밭에 파릇 파릇 옥수수가 한뼘 정도 크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부디 비가 적당히 와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어려움없이 추수까지 이르기를 빕니다.                                                                          다시 한번 부족한 저희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며 귀한 물질로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부디 뜻깊은 성탄과 연말 연시를 맞이하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때에 흠없게 보존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살전 5: 23-24)

말라위에서 김용진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