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말라위 소식

Author
JungS.
Date
2017-10-25 14:21
Views
298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One Another)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고전 12:24-25)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인 형제 자매여러분께 멀리 말라위에서 안부를 여쭙습니다. 그동안 홈페이지 (www.cropsoflove.com)를 통해 틈틈히 새로운
소식이나 동영상들을 올리기는 했습니다만 꽤 오래동안 사역보고를 드리지 못했던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로 사역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회가 하루도
거르지않고 재소자전원이 자발적으로 한장소에 모여 하루를 기도와 찬양과 말씀나눔으로 시작하는것 만 가지고도 저로서는 더 바랄 것이없는 은혜요 기적입니다.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 중에 돌아보라’는 명령에 대한 실천의 일환으로 매일 진행되고 있는 영양식 제조 및
학교급식사역과 지게보급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근마을 네군데에서 토요일과 주일에 모이는 어린이 성경학교도 여전히 북적거립니다. 교도소 안에서나 바깥 시골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비록 외형적으로는 부족해보이는 지체들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복음에 대한 열정과 순박함과 겸손함의 영적인 존귀를 더하셨습니다. 이들이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지닌
진실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고 성장하여 이땅에서 도서로 사랑으로 세워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고, 쇠락하고
뒤틀린 이른바 선진국들을 복음으로 중흥시키는 사역자들로 불원간 쓰임을 받게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며 기도합니다.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아프리카가 지리적으로 먼 것은 사실이지만 초대교회시절 마게도니아교회와 예루살렘교회가 서로 한 몸의 지체가 됨을 알고
사랑을 나눈 것을 보면 거리가 먼것이 결코 핑계가 되지못 할 것입니다. 당시에는 몇 달에 걸쳐 소식이나
헌금을 전달했지만 오늘날에는 아무리 먼아프리카 시골이라도 이틀이면 당도할 수 있고 은행송금은 당일에 이루어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의 성도들 역시 함께 지체가 된 미국과 한국에 있는 성도들로 부터 뭘 좀 얻을까 바라지만
말고 세속적이고 반기독교적 정서가 짙어가는 세태 속에서 신앙을 지키려는 이들을 기도로 도우며 그들을 사랑하고 필요를 채우는 일을 찾아 힘써야할
것 입니다.

 

말라위 전기공사의 부품공급차질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오랫동안 준비단계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말라위 중부에
위치한 카숭구제 2 공장의 설비작업이 한달 여전에 완전히 종료되었고 시험가동도 성공적으로 되어 이제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관 관련인사들을 모시고 오프닝행사를 치르면 그야말로 이튿날부터 가동을
하고 싶을 정도로 오래 기다렸습니다. 카숭구 교도소인근에 있는 카도웨케(Kadoweke)와 팡가(Phanga) 두 개의 초등학교에 급식센터를
신축하여 약1,200여명의 어린이에게 영양식공급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중반까지는 치팡가 (1,300명), 카파이지 (1,500명) 초등학교까지
포함하여 약 4,000여명의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에게 혜택이 주어 지도록할 것입니다. 특히 감사한 일은 굿네이버스라는 한국국제구호기관이 수도 릴롱게와 카숭구지역에서 마침 학교급식사역을 하고 있었는데
기존에 구입하던 급식재료보다 저희 제품이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선교기금까지 마련되는 구도라니 당연히 카숭구공장 것을 구입해야 하지않겠다고
하며 상당한 분량의 오더를 해주었습니다.

 

재소자들의 사랑의 수고의 열매라고 할 수있는 어린이급식과 물지게사역에 이어 두번째 중점사역은 현지인 교회를 튼튼하게
세우는일 입니다.

 

‘고아와 과부를 그 환란 중에 돌아보는’ 사역을 말라위 현지인교회(시행교회)의 교우들이 시행하고 이들의 노력에 대한 소정의 댓가를 미국이나 한국에 있는 교회(선교교회)가 해외구제선교비로 지급함으로써 양교회가 시대적사명을 이루게되는
것인데 잠정적으로 원어나더(One Another)라고 이프로그램의 명칭을 붙였습니다. 시행교회는 교회로부터 반경 2킬로미터정도의 면적에 거주하고 있는
극빈자, 장애우, 노약자 등에게 정기적으로 물을 길어다 주고
빨래를 해주거나 밭일과 집청소와 수리 등을 해줍니다. 예를 들어 20명의
교우가 하루에 3시간, 일주일에 3일씩 한 달동안 수고한 총시간은 (20명 X 3시간 X 3일 X 4주)  720시간이 됩니다. 거기에 대해 선교교회는 720시간에 대해 시간당 수고비로 ¼달러, 한화로 300원씩 계산하여 미화로
180불, 한화로 26만원의 후원금이 저희 기관을
통해 전달될 수 있도록 합니다. 미국에서는 Crops of Love
Ministries, USA, Inc. 한국에서는 (사)아프리카사랑재단이
재정입출을 대행합니다. 시행교회와 선교교회는 스마트폰의Skype나WahtsApp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손쉽게 선교비 수령여부와 사역보고를 당사자 사이에 직접할 수 있게 됩니다. 시행교회는 이 사역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여 기금이 투명하게 집행되며 모든 교인에게 공평하게 기회가 돌아갈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선교교회는 시행교회를 마치 해외에 개척한 지교회와 같은 개념으로 개별화 된 선교사역을 펼쳐 나갈 수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만성적빈곤에 허덕이던 현지인교회가 자립의 길에 들어서고 전도에 힘을 얻을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슬람의
확장을 스스로의 힘으로 막을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첫 케이스로써 미국 로스엔젤레스인근의
질그릇교회(김태길목사시무)와 말라위 찌라쥴루지역에 있는 마장가교회(RodwellThawani목사시무)가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는 원어나더
프로그램에 돌입하였습니다.

 

부디이 원어나더프로그램이 널리 확산되어 인도양이나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있는 많은 교회들이 함께 지체가 됨을 확인하며
전도와 구제의 사명을 이룰수 있게 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인교회와
더불어 많은 미국내 흑인교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방법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인과는 달리 아프리카인들과
피부색뿐 아니라 노래와 춤, 심지어 식성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화적요소를 공유한 이들이 서로가 한 몸의
지체인 것을 진지하고도 심각하게 여기게 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싶어 그날을 꿈꿔봅니다.

 

카숭구교도소에서도 매일 새벽기도회와 주일대예배와 수요예배로 모일 수 있는 예배공간을 미국의 한 가정의 특별헌금으로
마련했습니다. 건축기금의 약간 남게 되어 그것으로 마칸디교도소 내부의 안뜰을 콘크리트로 바닥정리를 하고
족구와 배구를 할 수 있는 코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한 안뜰을 둘러싸고 있는 회벽에 남아공등에서
활동을 한 말라위인 화가를 초청하여 벽화까지 그려넣어지 저분하고 살벌했던 분위기가 상당히 부드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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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에는 110명의 현지인 목회자들을 모시고Towards Peace and
Productivity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거행했습니다. 미국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
네 분의 집사님들을 ‘도우미’로 세미나 비용과 함께 지원하여 주셨고 주강사로 오신 영남신학대학교의 오규훈총장님과 한동대학교의 유장춘교수님이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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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라위에 와서 저와 동역을 시작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지은택유도사범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한번씩 사역후원 개발 등의 이유로 현장을 떠나게 되어도 지사범이 있기에 아무런 걱정을 하지않을 정도로 충실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일반사역 이외에도 지사범으로 부터 태권도와 유도 및 호신술을 배운자들이 전국의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고, 앞으로는 별도의 유도훈련장을 마련하여 무술과 함께 신앙을 심는 특수 선교사역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은택사범의 부친 되시는 지정수장로님은 저희 말라위사역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 법인 아프리카사랑 재단이사장이시기도합니다. 아들의 사역에 잠시나마 동참도 해보실겸 또 저희 현장도 살펴 보시기 위해 7월
중순에 방문하셨습니다. 몇몇 교도소를 방문하고 교정국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지셨습니다. (사진 속 양복 착용하신 분)

 

이윤희선교사님께서는 인도네시아와 말라위 두 곳에서 침술로 의료사역과 함께 차세대 교회지도자 양성 및 어린이대상 전도사업을
하시다가 지금은 잠시 미국에 다니러 가셨습니다. 안희주권사님께서는 최근에 예배당건물을 한동 지으신 후에
고등학교를 하나 더 건축하시게 되었습니다. 2009년에 마칸디초등학교를 건축한 후에 거듭 고등학교를
지어달라는 부탁을 해왔었는데 이번에 비로소 이들의 염원을 이루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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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사진은             말4.jpg

 

 

최근에 말라위에서 최고로 높은 지위의 추장과 국회의원 등 내외귀빈들을 모시고 거행했던 기공 예배장면입니다. 저는 이 보고서 서두에 인용한 고전 12:25말씀을 가지고 비록
지금은 재정적으로 한국이 말라위를 돕고 있지만 이 학교에서 기른 훌륭한 크리스찬들이 말라위는 물론이고, 물질의
풍요속에서 오히려 영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한국과 서구 세계를 향하여, 서로 돌아보게 하신 ‘원어나더’의
명령을 준행하는 자들이 될 것을 믿고 기도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늘 기도로 밀어주시고 물질로 사역의 필요를 채우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말라위에서 김용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