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김용진선교사 신문기사(국민일보)

Author
JungS.
Date
2020-01-20 07:09
Views
202
이슬람화 심각한 아프리카… 현지인 기독교 지도자 양육 시급                                                                                      

2020. 1. 3. 7:47

                                                                            

이슬람화 심각한 아프리카… 현지인 기독교 지도자 양육 시급 [2020-01-03 00:04]

아프리카 선교 현황과 방향, CBMC 임원·현지 선교사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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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회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회의실에서 아프리카 선교 방향에 대해 좌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준호 한국CBMC 중앙회 이사, 김용진 말라위 선교사, 이승율 한국CBMC
중앙회장, 장만의 인천CBMC 회장. 송지수 인턴기자


한국인들의 아프리카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 역시 이들을 돕는다. 현지 아이와
일대일 결연을 하거나 선교사를 파송하며 신학교와 병원을 세우는 등 아프리카 돕기와 선교에 열심이다.
구한말 이 땅을 찾았던 벽안의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받아드린 때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최근 부정부패와 부족 간 파벌이 심화하고 이슬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국 선교사들을 비롯해 이들을 후원하는 한국교회도 지혜로운 전략을 짜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회의실에서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임원들과
 현지 선교사에게 아프리카 선교의 현황과 도전,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 한국CBMC는 아프리카 선교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준호 한국CBMC 중앙회 이사=그렇다. 서아프리카 토고에 선교센터를 건립 중이다.
공사비는 총 30만달러(3억5000만원)를 예상한다.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4월 준공 예정이다.
현지 교단과 함께 목회자 영성개발과 성경통독, 전도훈련 등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예수님이 명령하신 ‘땅끝 선교’에 나설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중고자동차를 수리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수출하면서 오지의 교회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영혼들을 구원해야 한다. CBMC 여러 가정이 매주 수요일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다.
 현지 크리스천들이 우뚝 설 수 있게끔 도와야 할 것이다. 한국도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다.
이제 경제 강국이 됐고 특히 선교 강국이 된 마당에 한국 CBMC도 이에 부응해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 국가에 복음을 전해 기독교 강국으로 세워지도록 산파 역할을 할 것이다.
돈 벌어 선교하고, 돈 벌어 남 주자는 게 좌우명이다.


- 최근 아프리카 선교 상황은 어떤가. 영적 전투가 치열하다고 들었다.

이승율 한국CBMC 중앙회장=이슬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슬람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되고 있다. 남하 중인 이슬람 세력은 이를 저지하는 기독교 세력과 동서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서쪽은 나이지리아, 동쪽은 케냐가 접전 지역이다. 일부 무슬림들은 아프리카의 빈곤 원인을 백인의 종교로 치부하면서
 기독교 탓으로 돌리고 있어 현지인들에게 교회를 버리고 이슬람으로 전환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과거 백인들의 노예매매와 식민지배를 비판하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에서 그런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독교인을 반민족, 반역사, 매국적 존재로 낙인찍어 교회 공격을 일삼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선교사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이슬람을 대하는 우리 기독교인들의 태도가 이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그들의 오해를 깨뜨릴 필요가 있다.


- 이슬람 세력이 어떻게 활동하는가. 구체적인 사례는.

김용진 말라위 선교사=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선교사나 후원금을 ’많이 보내면 좋은 것 아니냐’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선교사들에게 보낸 후원금을 현지에서 소비할 때가 문제다.
상당수 무슬림들이 경제력을 잡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낸 후원금이 무슬림 상인이나 회사를 살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선교사들은 후원비를 받아 사용할 때도 현지 상인이나 회사가 어떤 사람들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독 교세가 강한 아프리카 중부 이남의 나라들도 무슬림 기업인들이 많다.
그들은 이렇게 돈을 벌어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에 헌금한다.
단순 도식화해 말하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보낸 선교비가 이슬람 세력의 자금으로 전환되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이와 관련된 아프리카 선교 계획을 말해달라.

장만의 인천CBMC 회장=아프리카 교회 지원을 위한 테스크 포스를 구성할 것이다.
시니어 선교사를 파견해 자원봉사자를 발굴, 교육하겠다.
 특히 현지 교회와 기독교 기관, 선교사, 크리스천 기업체와 기업인 등을 조사해 명부를 제작 배포하겠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 현지인 기독교 지도자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 진정한 CBMC맨들이 되길 기원한다.
젊은 사역자도 많이 세워야 한다. 미래 세대에게 건전한 기독교 세계관을 주입해야 한다.
 물고기를 거저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야 한다.

이 중앙회장=한국CBMC는 아프리카 주요 도시에 CBMC를 조직하고 국내외 CBMC지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중이다.
CBMC의 비전과 사명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직업별 정보 교류, 제3세계 실업인 초청, 해당 직종의 발전 방향 및 최첨단 영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선교사들이 현지 기독교인이 경영하는 업체로부터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것을 요청하겠다.
이 점을 전국 교회에서 선교 업무를 담당하는 CBMC 회원들에게 당부하도록 하겠다.


-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김 선교사=현지 교회가 서양선교사를 비롯한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국교회, 특히 기독 실업인들의 역할이 절실하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양성되도록 도와달라.
여기엔 현지 기독 기업과 정보를 나누거나 교회가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 포함된다.

국민일보
정리=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