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선교 소식-26년 5
Author
JungS.
Date
2026-06-22 00:54
Views
21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이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고후 5:18)
홍수와 기근이 번갈아 가며 식량난이 이어졌던 지난 몇년동안의 한숨과 배고픔의 고통을
잊게 만들만큼 금년도 말라위 사람들의 주식인 옥수수와 콩의 작황은 풍성했습니다.
말라위에 대한 사랑 속에 간절히 구하신 여러분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결과로 알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은총 속에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 드립니다. 매일 새벽을 깨우는
새벽기도회와 주일 대예배와 주중 성경공부등 재소자 복음화 사역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도합41개 초등학교와 220 여개 유아원, 30개 전국의 교도소에 수감 중인 노약자
재소자 및 유엔 난민촌의 영유아들의 건강한 발육을 도우며 동시에 복음 전도의 수단으로
삼아 매일 제공하고 있는 치콘디 팔라 (사랑의 죽)의 수혜인원은 75,0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성경필사 열풍이 대단한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무려 1800여명이 열심히 성경말씀을 정성껏 쓰면서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을 목도하는 것이 얼마나 저희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지요. 지난 번 선교보고서에 보고드린 바와 이 성경필사 붐은 재소자들에게도
도전을 주어 100여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자 한자 적어 나가는 모습에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2026 년 들어 시골 예배당 두 곳을 신축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시는 대로 뙤약볕과
내리치는 폭우 속에서라도 모여 예배를 드리던 공동체에 예쁜 건물을 지어 드렸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섯개의 교도소 영내에 평일에는 비와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되며 주일에는 함께 모여 찬양과 말씀으로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예배 처소를 지어
주었습니다.
금년 부활주일에는 132명의 수형자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식에 앞서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세가지 비유 즉 한 때 자신의 소유였던 양
한마리와 은전 한닢 그리고 세 비유의 클라이막스 격인
돌아온 탕자를 멀리서 보고 뛰어 나가 얼싸안고 입을
맞추고 살찐 소를 잡아 이웃을 불러 잔치를 베풀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아버지의 심정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났던 자들이 돌아와 회개와 믿음의 고백과 그 증표로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시며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가슴이 요동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청진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도 부활기념예배가 마친 후 살찐 소를 잡아 주님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현행 형사사법제도 하에서는 범죄를 국가의 형벌법규를 어긴 행의로 정의합니다. 이런
식으로 범죄를 이해하게 되면 가해자가 저지른 범죄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겪게되는
구체적인 상처와 손해를 간과하는 결과가 됩니다. 대부분의 재소자들은 법정에서
언도받은 형기를 교도소에서 채우면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죄값을 다 치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피해자는 엄연히 범죄행위로 인한 재정적, 심리적, 심지어 영적인
상처를 그대로 안고 살게 됩니다.
이 사실을 경각시키기 위해 ‘피해자 인지’ (victim awareness)라는 제목으로 특별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인근 읍내 경찰서의 도움으로 근간에 범죄로 인해 큰 손해를 입는 두 명의 피해자들이 자신과 가족들이 겪었던 그
순간의 악몽과 아직도 진행 중인 트라우마를 흐르는 눈물과 함께 증언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