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소식

김용진선교사 선교보고 2024-2nd

Author
JungS.
Date
2024-10-05 21:16
Views
32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눅 19: 8-9)


잃어버려졌으나 구주 예수님께서 찾아오시어 구원하신 은혜를 함께 누리는 말라위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그 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북반구에 살고 있는 상당수의 지구인들은 올해 태풍과 폭염 등 이상 기후에 무척 시달렸지만 남반부에 위치한 말라위는 반대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고 대낮에도 청명한 여름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기철이 시작되는 12월 초순까지는 점점 기온이 올라가며 휘몰아 칠 강한 먼지 바람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사역 보고서에 말씀드린대로 작년 농사철에 비가 워낙 적게 내린 탓에 작황이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아 아직 반년 이상이나 남은 수확철까지
어떻게 견딜지 걱정들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부디 적절한 비를 내려주시어 금년에는 풍성한 추수를 할수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교도소 전도사역과 어린이 급식사역 및 브리켓 제조사역 등진행되는 사역 이외에 올해는 교도소 여러곳에 예배처소를 지어 헌당할 수 있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일차적으로는 폭염과 폭우를 피할 쉘터로 당국의 허락을 받아 세워진 구조물이지만 저희가 진정으로 기대하는 바 이 건물들이 멋진 예배처소가 되어
복음 전도자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자 교도소는 숫자가 몇 안 되는터라 이미 쉼터가 다 지어졌는데 동일한 목적의 지정헌금을 몇몇 성도님들께서 보내주셔서
말라위의 인접국인 잠비아에 가서 약 보름 머물면서 세 군데 여자교도소 쉘터건축을 이루고 돌아왔습니다.
다들 얼마나 뜻밖의 선물에 감격과 감사의 뜻을 표하던지요. 할렐루야!


지난 9월15일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재소자 주일예배 시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삭개오 사건을 본문으로 삼아 말씀을 증거하였습니다.
내가 주를 찾은 것이 아니요 잃었던 저를 찾아오시사 용진아! 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시겠다며 내 안에 들어와 좌정하신 구원의 주님을 함께 높였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모든 기독인들은 궁극적으로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는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고
마침 오늘 생일을 맞게 된제가 이 자리에서 그 분을 소개하는 것이 얼마나 적절하고 크나큰 특권인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삭개오와 같은 은혜를 입은 여러분도 그자와 같이 자기 소유의 절반을 약자를 위해 내 놓고 남의 것을 훔쳤던 사람은 적은 물질이라 하더라도 꾸준한 피해 보상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이룰 것을 약속하자고 하며 미리 준비한 서약서를 배부했습니다.
놀라운것은 245명 가운데 184명이 서약서 양식에 서명했다는 것입니다.


다음의 내용이 서약서에 담겨있었습니다.
삭개오를 찾아오시어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찬가지로 저를 찾아오셔서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저_______________________는 삭개오가 서원한 것과 같이 제가 가진 것의 절반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바치겠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어떤 방식을 통해서든지 보상을 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비록 삭개오와 같은 재정적 능력은 없더라도 제게 주어진 시간의 절반과 건강한 몸이 주는 힘의 절반을 사용하여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을 따라 남은 여생을 살 것을 서원합니다.”


대부분이 20대 중후반인 이들이 남은 여생을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사랑의 삶을 살게 될 때 이들이 머무는 곳이 천국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지난 선교 편지에 부탁 드린대로 금년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공적 개발자금을 얻기위해 사단법인 아프리카 나눔재단의 이사진 일동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단 기금 지원이 이루어지면 향후 지속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많은 수의 어린이들로 하여금 영과 육이 건강하게 자라서 그리스도의 군사로 키우려는 저희 사역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기바랍니다.

역시 지난 선교 편지의 말미에 보고 드린바 5월 마지막 주일 예배를 마치고 자리에 왔을 때 미결수용자 한 명이 제 앞에 와 무릎 꿇어앉더니
오늘 말씀을 듣고 결신하게 되었다며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감사했던지요. 최근에 그 사람에 대한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가 무혐의로 인정되 어바로 석방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말라위와 같은 나라에서는 좀처럼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이 기쁜소식을 알리며 선교보고를 갈음하려고 합니다. 주안에서은혜와평강을누리시기를기도합니다.
2024.9 김용진선교사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