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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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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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삶의 일부인지라 믿음 생활을 할지라도 고난은 있게 마련입니다. 이에 바울이 권면합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께 시선을 고정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500여 년 전 다니엘서가 쓰일 당시에도 유다인들은 포로로 살아가면서 하루하루 생존을 염려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서는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합니다.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은 주님이 그들을 외면하거나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듣지 않으시기 때문이 아니라, 승리로 가는데 꼭 거쳐야 할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십자가 고난을 거쳐 부활 승리를 경험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예배를 드리는 분들도 고난이 삶의 일부임을 기억하며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붙들며 위로를 받고 소망을 가질 뿐 아니라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잘 싸우시기를 바랍니다.
네 짐승의 환상(1~8절)
다니엘서 1~6장은 다니엘과 세 친구와 관계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들은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지혜와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이제 7~12장은 네 환상을 통해 미래의 일을 보게 됩니다. 특히 7장은 다니엘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장입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예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저자들도 7장을 많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은 침상에서 꿈을 꾸고 머릿속으로 환상을 받았습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에 끌려왔을 때의(주전 605년) 나이가 15세 정도였다면, 이 환상을 보았을 때 그의 나이는 아마 65세 정도 되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하늘의 사방에서 바람이 큰 바다 위로 몰려 불어와 물결을 일으킨즉 바다에서 큰 짐승 네 마리가 올라오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성경에서 ‘바다’는 혼돈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따라서 뭔가 혼란스럽고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는 암시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등장한 큰 짐승 넷은 서로 모양이 다릅니다. 첫 번째 짐승은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니므롯에 있는 신전 입구와 같은 바벨론의 유적지에서 날개 달린 사자의 조각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사자는 이미 고대 근동에서 널리 알려진 이미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느부갓네살 왕을 사자(렘 4:7)와 독수리(렘 49:22, 겔 17:3)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교만하여 징계를 받고 회복된 느부갓네살을 가리키며, 날개가 뽑히고 사람처럼 두 발로 선 것은 바벨론의 임박한 재앙을 상징합니다. 두 번째로 나타난 짐승은 곰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곰은 사자만큼 용맹하지 못하므로 금수의 왕이 될 수는 없습니다. 느부갓네살이 꾼 꿈에서 바벨론은 금으로 된 머리였고, 다니엘은 그 후에 바벨론보다 못한 나라가 일어나리라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2:39). 결국 곰은 바벨론의 뒤를 이어 나타난 메대와 바사 제국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곰이 몸 한편을 들었다는 표현은 메대와 페르시아가 연합하여 제국을 이루었다가 페르시아가 우세해져 단일화될 것을 의미합니다. 곰이 입에 문 세 갈빗대는 당시 메대와 페르시아가 정복한 바벨론(주전 539년), 리디아(주전 546년), 애굽(주전 525년)을 가리킵니다. 이 사이에 세 갈빗대를 물고도 많은 고기를 먹으라는 것은 이미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도 탐욕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셋째 짐승은 표범 같습니다. 이 짐승의 머리는 넷이고, 등에는 네 개의 날개가 있었습니다. 이 짐승은 알렉산더로 대표되는 헬라 제국을 가리킵니다. 네 개의 날개와 머리를 가졌다는 것은 민첩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알렉산더는 불과 13년 사이에 전광석화와 같이 자신의 제국을 일구었습니다(주전 336~323년). 그러나 그가 33세의 나이로 병사했기에 그의 대제국은 4명의 부하들에게 나뉘어졌습니다. 다니엘의 예언대로 헬라 제국의 머리가 네 개가 된 것입니다.
넷째 짐승을 본 다니엘은 무서워하고 놀라워합니다. 넷째 나라는 이전의 모든 짐승과 달리 매우 강하고, 쇠로 된 큰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다른 나라들을 발로 밟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나라는 그리스 이후에 세계를 정복하는 로마로 해석합니다. 넷째 짐승에 열 개의 뿔이 있습니다. 이는 로마가 가진 엄청난 권력을 의미하는 동시에 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기까지 세계 역사에서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질 모든 나라와 권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다니엘이 보니 큰 뿔 가운데 작은 뿔이 올라왔고, 처음 세 뿔은 뿌리까지 뽑혔습니다. 그리고 새로 올라온 작은 뿔에는 눈도 있고 거만하게 말하는 입이 있습니다. 네 번째 짐승이 가진 열 개의 뿔은 세상 혹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 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계 13:3, 7-8,12).
2장 해석 7장
황금으로 된 머리 바벨론(주전 606-539) 독수리의 날개가 달린 사자(4)
은으로 된 팔과 가슴 메대 바사(주전 539~330) 세 개의 갈빗대를 문 곰(5)
동으로 된 넓적다리 그리스(주전 330~150) 네 개의 머리를 가진 표범(7)
철로 된 다리 로마(주전 150~주후 500) 용처럼 생긴 짐승(7)
철과 진흙으로 된 발가락 적그리스도 작은 나팔(8)
날아와서 친 돌 그리스도 옛적부터 계신 이의 통치
보좌 환상과 짐승의 죽음(9~12절)
이제 다니엘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를 보고 있습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뜻합니다. “그의 옷은 희기가 눈 같고”는 완전히 정결하여 죄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는 보좌에 앉아 계시는데 “그의 보좌는 불꽃이요 그의 바퀴는 타오르는 불”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동시에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바퀴가 ‘타오르는 불’로 묘사됩니다.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그분의 보좌를 보여주시면서 특별히 타오르는 불 바퀴를 보여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이 가진 속성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바퀴가 달린 것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온 세상 곳곳에 신속히 미칠 것이라는 암시합니다. 따라서 9절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심판을 행하시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또한 ‘불의 강’과 그분을 시중드는 ‘천천과 만만의’섬기는 자들, 그리고 재판을 위해 ‘열려진 책들’을 보았습니다. ‘불의 강’은 심판의 수단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심판의 주체가 하나님임을 드러냅니다. ‘책들을 펴 놓았다’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의 행위에 따라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판결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에 세상을 다스릴 만한 큰 권세와 힘을 가진 짐승들이었으나, 이제는 모든 능력을 상실하고 최후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짐승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타오르는 불에 던져집니다. 이들에게는 ‘정한 시기’가 주어졌습니다. 이 ‘정한 시기’는 직역하면 ‘때와 시간’입니다. 곧 하나님이 그들을 바로 심판하시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세상에 있도록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심판 원리를 봅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하시고,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맞추어 심판하시고, 불로 심판하시고, 완전히 심판하십니다. 악의 세력을 멸하시는 심판 메시지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승리를 의미합니다.
인자 같은 이의 등장(13~14절)
‘인자 같은 이’는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서 영광의 나라를 넘겨받습니다. 이 나라는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인자 같은 이’가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여기서 ‘구름을 탄다’는 말의 의미는 ‘구름과 함께’라고 해야 옳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묘사로 구름이 많이 사용됩니다(행 1:11). 인자라는 개념은 신약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막 14:61-62).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권세를 그분의 백성에게도 나누어 주시고 영원한 왕 노릇에 동참하게 하실 것입니다. 인자는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세가 영원히 있는 분이십니다(계 5:13). 인자가 다스리는 나라의 특징은 우주적이고, 모든 백성이 인자를 섬기고, 소멸되지 않고 영원합니다.
환상의 해석(15~27절)
꿈에서 환상을 본 다니엘은 무언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어서 근심하고 번민합니다. ‘그 곁에 모셔 선 자들 중 하나’는 ‘옛적부터 계신 이’를 섬기는 자들, 곧 천사입니다. 성경에서는 천사들이 환상을 해석해 주는 장면들이 종종 나타납니다(슥 1:9; 2:3; 계 17:7). 다니엘이 그 천사에게 모든 일의 진상을 묻습니다. 천사의 해석에 따르면, 네 큰 짐승은 ‘세상에 일어날 네 왕’입니다. 성도들이 나를 얻는데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고 합니다(18). 개역개정에는 ‘그 누림’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원문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소유하다’, ‘차지하다’는 동사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구문을 직역하면 ‘그들은 그 나라를 영원토록, 영원히, 영원히 차지할 것이다’가 됩니다. 여기서 강조된 것은 성도들이 차지할 하나님 나라의 ‘영원성’입니다.
다니엘이 본 1차 환상과 그것에 대한 천사의 해석 후에도, 다니엘은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환상(19~22절)과 천사의 해석(23~27절)이 이어집니다. 19~20절은 7~8절에 대한 환상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1차 환상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뿔이 성도를 핍박하고 성도들이 나라를 얻는 환상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이 짐승의 특징은 ‘심히 무서운’것입니다. 쇠로 된 이와 놋으로 된 발톱을 가졌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머리의 뿔입니다. 뿔이 처음에 10개가 났지만, 한 뿔 때문에 다른 3개가 빠집니다. 또한 그 뿔에 눈과 입이 있습니다. 눈은 지식과 지혜를 상징하며 입에서 나오는 큰 말은 권력과 권세를 상징합니다. 뿔이 성도들과 싸워 일시적으로 이기자(계 13:7),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때가 되어 성도들이 나라를 얻습니다. 여기서 ‘원한을 풀어 준다’는 말은 ‘심판이 주어졌다’혹은 ‘판결이 행해졌다’라는 의미입니다.
넷째 짐승은 넷째 나라로서 온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서뜨릴 것입니다. 머리의 열 뿔은 넷째 나라에서 즉위할 열 왕입니다. 열 뿔 이외에 또 다른 뿔은 열한 번째 왕인데, 이 왕이 세 왕을 복종시킬 것입니다. 그가 하는 일은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적그리스도의 사역과 일치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 곧 신성모독적인 일을 합니다. 그가 하는 일은 또한 ‘때와 법’을 고치는 것입니다. 여기서 ‘때’는 주로 종교적인 절기를 가리킬 때 쓰이는 단어이고, ‘법’은 종교적인 법을 지칭합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절기를 지키고 말씀을 따르는 것을 방해합니다. 성도가 적그리스도의 수중에서 괴로움을 당할 기간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입니다. 이 기간을 상징적으로 볼 수도 있고, 문자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계시록 13:5에서 짐승이 42개월(3년 반) 동안 세상을 통치할 것을 예언합니다. 즉 적그리스도의 통치가 3년 반이 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적그리스도가 활개를 치며 성도를 핍박하지만 그에게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심판이 시작되면 짐승은 권세를 빼앗기고 완전히 멸망할 것이고 그 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1차 환상에는 영원한 나라가 임하기 전에 인자 같은 이가 하나님 앞에 나타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2차 환상에서는 ‘인자 같은 이’가 언급되지 않고, ‘옛적부터 계신 자’가 성도들의 원한을 풀어 주고 성도들이 나라를 얻습니다. 나라를 받는 주체가 1차 환상에서는 ‘인자 같은 이’였는데, 2차 환상에서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로 바뀌고, 해석에서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거룩한 백성’이라고 설명합니다. 짐승의 심판 후에 다섯 번째 나라인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도래합니다.
다니엘의 반응(28절)
천사의 해석이 끝난 후에 다니엘은 번민하고 얼굴빛이 변했습니다. 사도 요한도 환상을 보는 순간 온몸에서 힘이 빠져 눕게 되었습니다(계 1:17). 에스겔도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겔 1:28, 3:23). 아마 천사의 해석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고, 그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환상의 엄중함을 알았기에 마음에 깊이 담아두었습니다. 다니엘은 계시의 의미에 대하여 계속 묵상했을 것입니다. 종말에 관한 계시는 8장부터 12장에 걸쳐 다니엘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우리의 자세
말세를 사는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까?
-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요 심판주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다니엘이 환상으로 본 네 짐승은 이 세상 통치자들의 악한 일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나운 짐승들이 힘없고 연약한 먹이를 물어뜯어 삼켜 버리는 것처럼 강대국들은 약한 자들에게 폭력과 억압을 일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므로 죄를 내버려두실 수 없으십니다. 때가 되면 짐승들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시작되어 사탄의 권세는 소멸되기 시작했고, 최후의 심판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 사탄을 포함한 모든 악의 세력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상의 모든 나라 역사에 대해 귀중한 진리를 배웁니다.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사도 주관하시고, 앞으로 일어날 역사도 주관하십니다. 네 짐승의 환상을 통해 세상의 악한 통치자들이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하나님의 심판은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나라가 영원한 나라임을 믿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사람의 아들과 같은 모습을 하신 분이 구름을 타고 하나님께 인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인자에게 모든 영광과 권세를 주어 하나님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백성 가운데 오셔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등극하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때는 하나님의 의가 세워질 것이며 그분이 통치하시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사모하는 사람마다 그리스도와 같이 자신을 거룩하고 정결한 인격으로 빚어가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요일 3:2-3). 우리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 모든 환난과 고통에는 끝이 있음을 알고 믿음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교회사를 보면 하나님의 백성은 사탄의 세력으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박해를 받았습니다. 비록 성도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을지라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특정한 기간 동안만 지속될 뿐입니다. 모든 환난과 고통에는 끝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것입니다. 이 분명한 약속을 신뢰하여 지금의 고난을 인내해야 하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에 순종하여 천국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이 평안하고 안전하다고 말할 그때에 예수님은 도적과 같이 임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세상의 즐거움에 취하여 마음이 둔해지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진리의 말씀으로 서로 격려하며 증거하는 일을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합니다.
나가면서
인간의 역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다니엘서는 이 땅의 권세가 가할 수 있는 박해가 제한적임을 일깨워 줍니다. 땅의 권세는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의 묵인 하에 일시적으로 행사될 뿐입니다. 다니엘에게 환상을 보여주신 목적은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일깨워 주면서 고난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세상 제국은 그 위세가 아무리 강대하여 영원할 것 같아도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국의 통치자들 역시 유한한 존재일 뿐입니다. 짐승으로 상징되는 4대 제국을 포함한 세상 모든 나라와, 큰 소리로 하나님을 모독하던 작은 뿔, 곧 적그리스도는 죽임을 당하고 타오르는 불에 던져지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의 심판자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원한 나라를 소망 중에 바라보아야 합니다. 종말론적 신앙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현재를 넘어 미래를 보고 살아가는 신앙입니다. 이 신앙을 가지고 나아갈 때 성도는 고난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합당한 믿음의 사람들,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람들, 풍성한 열매를 인하여 주님을 감격하시는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가면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